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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4일 오전 12:50

by 키작은 나무 2012. 9. 4.



모욕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없거나, 조금 잘못했는데도 모욕과 멸시, 수치를 당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화를 내거나 참든가 합니다. 하지만 화를 내면 당장은 시원한 것 같아도 후회할 수 있고, 참으면 그것이 쌓여 삶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나는 최근에 주차 문제로 모욕감을 느끼고 돌아선 적이 있습니다.
잠시 동안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곧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욕을 당할 수 있어야 하는구나. 그래야 성숙한 사람이 되겠구나.' 하는 것입니다.
화를 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참는 것도 쉽진 않지만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모욕을 당하고도 화를 내지 않고 곧 마음이 가벼워진다면 우리는 그 사이에 그만큼 넉넉하고 자유로워져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저 사람이 저러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야.'
'강하게 보이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아픔과 상처가 있는 법이지.'
두려워서가 아니라 이해하므로 모욕을 넘길 수 있기까지 우리 마음은 수없이 다치고 아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우리의 마음 키는 쑥쑥 자랄 것입니다.
사랑과 고통이 우리를 변하게 하지만 모욕을 받는 것은 우리를 더 많이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길은 멀고 걸음은 느리네요.

글ㆍ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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