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없거나, 조금 잘못했는데도 모욕과 멸시, 수치를 당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화를 내거나 참든가 합니다. 하지만 화를 내면 당장은 시원한 것 같아도 후회할 수 있고, 참으면 그것이 쌓여 삶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나는 최근에 주차 문제로 모욕감을 느끼고 돌아선 적이 있습니다.
잠시 동안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곧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욕을 당할 수 있어야 하는구나. 그래야 성숙한 사람이 되겠구나.' 하는 것입니다.
화를 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참는 것도 쉽진 않지만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모욕을 당하고도 화를 내지 않고 곧 마음이 가벼워진다면 우리는 그 사이에 그만큼 넉넉하고 자유로워져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저 사람이 저러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야.'
'강하게 보이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아픔과 상처가 있는 법이지.'
두려워서가 아니라 이해하므로 모욕을 넘길 수 있기까지 우리 마음은 수없이 다치고 아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우리의 마음 키는 쑥쑥 자랄 것입니다.
사랑과 고통이 우리를 변하게 하지만 모욕을 받는 것은 우리를 더 많이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길은 멀고 걸음은 느리네요.
글ㆍ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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