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집에 살던 바둑이는 새 집이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집을 팔기로 하고 집 앞에다 “집을 팝니다”란 팻말을 붙여 놓았습니다.
이웃 마을의 동물들이 바둑이네 집을 보러 왔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집을 사려고는 않고 칠이 벗겨졌다고 흉을 보는 게 아니겠어요?
바둑이는 페인트 가게에 가서 빨간 페인트와 커다란 붓을 사와서 곱게 칠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전보다 훨씬 깨끗한 집이 되었어요.
그리고 바둑이는 새로운 팻말을 붙였습니다.
“빨간 집을 팝니다.”
언덕너머 동네의 개들이 바둑이네 집을 구경왔습니다.
키가 큰 하얀개가 집 안에 들어가 보더니 “이 집엔 왜 창문이 없지?”하고 불평했습니다.
‘그렇다면 창문을 달아야지.’
바둑이는 창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새 팻말을 붙였습니다.
“빨갛고 멋진 창문이 있는 개집을 팝니다.”
많은 개들이 또 바둑이네 집을 보러 왔습니다.
그러나 모두 되돌아 갔어요.
그날 온 뚱보 아저씨 개는 아주 무뚝뚝하게 “꽃밭이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걸……” 하며 갔습니다.
바둑이는 얼른 집 둘레에 예쁜 꽃들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새 팻말을 붙였지요.
“빨갛고, 멋진 창문이 있고, 예쁜 꽃이 피어 있는 꽃밭이 있는 개집을 팝니다.”
그랬더니 아주 많은 개들이 구경 와서 정말 멋진 집이라고 칭찬했습니다.
아기 강아지를 데리고 온 아빠 개와 엄마 개는 “울타리가 있으면 참 좋겠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바둑이는 “옳지!”하며 무릎을 쳤어요.
그리고는 예쁘게 울타리를 쳤습니다.
그리곤 큼직한 글씨로 다시 팻말을 썼습니다.
“빨갛고, 멋진 창문이 있고, 예쁜 꽃밭이 있고, 그리고 흰 울타리가 있는 개집을 팝니다.”
많은 개들이 몰려왔습니다.
“어머, 아주 훌륭한 집이군요.”
엄마 개가 좋아하자 같이 온 아빠 개는 “우리가 이 집을 사겠어요.”라고 말했어요.
바둑이는 마지막으로 자기의 집을 한바퀴 둘러 보았습니다.
꽃밭이 있고, 예쁘게 울타리가 둘러있고, 밝은 창이 있는 그 집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야! 아주 멋진 집이다. 난 이 집을 팔지 않을 꺼야.”
바둑이는 자기가 정성껏 꾸민 집을 팔지 않기로 했어요. 그리고 안팎을 매일 손질하며 즐겁게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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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집 베란다 창문에 뾱뾱이 붙였다
문틈은 문풍지로 바르고, 유리에는 뾱뾱이 2겹으로 붙였다.
아들. 며느리. 고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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